이를테면 나는 내일 이시간에 내가 무엇을 하고 있을지 약 80%의 확률로 맞출수 있다고 하자. 아마도 컴퓨터 앞에서 자판을 투닥거리고 있을 것이다.

그럼 내가 1년후에 무엇을 하고 있을지 맞출수 있는 확률은 얼마정도일까? 간단한 확률의 문제이다. 다음날 무슨 일을 할지가 독립변수라면 1년후에 내가 무엇을 하고 있을지 맞출 확률도 80%확률이어야 한다. 하지만 다음날 무슨 일을 할지는 독립변수가 아니고 내일모래 무슨일을 할지는 내일 무슨일을 할지에 영향을 받는다. 즉 내일 예상과 다른 일이 일어날 확률이 20%이고 그중의 반은 다음 날들의 일에 영향을 미친다고 하자. 그럴경우 내가 1년후에 무슨일을 하고 있을지 맞출수 있는 확률은 고작 2%에 불과하다.(0.9^365) 그리고 이것도 내일 무슨 일을 하고 있을지 맞출수 있는 확률이 80%라는 아주 낙관적인 기대에서 출발한 것을 잊지 말자.

이런걸 흔히 불확실성의 연속이라고 하는데 그래서 프로젝트에서도 가능하면 3월 이상의 일은 예측이라기 보다 예언이라고 해두는게 좋다. 컨설팅의 비밀이라는 책에서 나오는 의미없는 차이 + 의미없는 차이 + 의미없는 차이.... 는 의미 있는 차이라고 하는 예와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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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bleuj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