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글은 그러니까 한국이 월드컵 4강을 하던해인 -ㅅ- 2002년에 쓴 글이다.
인터넷에 글을 많이 올린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적게 올린것도 아닌데 - 세월이 세월이니만큼-ㅅ-
쓴 글중에 예외적으로 가끔씩 유령버전으로 떠돌아 다닌다.
글을 올렸을 당시에 말한대로 실제 아래의 금붕어 쿼리는 제목은 잊어버렸지만 모 프로그래밍 책에 실제 쓰여있었던 예제이다. 게다가 몇년전까지 꽤 이름이 알려져 있던 - 최근에는 모르겠다. 그쪽 업계에 무관심해져서 -ㅅ- 저자의 책이었다. 최근에 책을 쓴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를 절감하고 있는 요즘 그의 노고를 바보같은 예제들이라고 무작정 깍아내릴수는 없는 일이다.
DB의 SQL의 형식을 빌렸지만 사실 아래의 문제는 데이타베이스라기보단 객체 지향의 문제에 더 가깝다. 초등학생 시절에 배듯한 순서도에 입각한 구조적 프로그래밍이 패러다임이 사라지지지 않는것이다. 물론 패러다임 자체의 문제라기 보다는 딱딱한 사고를 벗어나지 못하는 응용의 문제이긴 하지만 말이다.
아래의 문제가 여러사람에게 설득력이 있었던 이유는 지금 생각해 보면 그 배경지식이 매우 간단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답처럼 그 이유도 매우 명약관화 하다.
하지만 실제의 대부분의 문제는 이처럼 간단하지 않다. 답도 매우 복잡하고 그 과정 혹은 배경지식도 아주 복잡하거나 많은 배경지식을 필요로 한다. 그래서 A보다 B를 써야 하는 이유를 말하기 위해서는 먼저 B'에 대해 알아야 하는데 B'는 다시 B''에 대한 지식을 필요로 하고 여기서 B''는 다시 B'''의...... 무한 반복이 되어 버리는 것이다.
웃기는 얘기일지 모르지만 일반적인 상식과 달리 - common is not common 상식은 보편이 아니다 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 지식은 본래가 체계적이지 못하다. 연산자에 대한 정의를 필요로 하는 수학의 일부분을 제외하면 피라미드형의 단계적 지식보다는 여러 배경지식에 기초한 직관적 관점이 필요할 경우가 좀 더 많다. 때문에 글로서 지식을 말한다는 것은 항상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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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ce 2002.10월
일거리가 하나 떨어졌다.
매일매일의 접속자 수를 알기위해 매일 첫번째의 사용자는
insert into 카운터테이블(일자 , 명수) values(@오늘일자, 1)
그리고 2명째부터는
update 카운터테이블 set 명수 = 명수 + 1 where 일자 = @오늘일자
를 하여 일자별 접속자수를 테이블에 저장하여야 한다..
금붕어는 다음과 같이 한다.
select count(*) as @cnt from 카원터테이블 where 일자 = @오늘일자
if (@cnt > 0)
update 카운터테이블 set 명수 = 명수 + 1 where 일자 = @오늘일자
else
insert into 카운터테이블(일자 , 명수) values(@오늘일자, 1)
고양이는 생각이 좀 다르다..
오늘의 건수가 있느냐 없느냐가 중요하지 몇건인지는 중요하지 않기 때문에
금붕어처럼 모두 억세스할 필요없이 한건만 억세스 하면 될것 같다. (top 1)
그리고 쓸데없이 @cnt 변수를 쓴것 같다..
고양이는 다음과 같이 한다.
if ( Exists(select top 1 "있음" from 카원터테이블 where 일자 = @오늘일자) )
update 카운터테이블 set 명수 = 명수 + 1 where 일자 = @오늘일자
else
insert into 카운터테이블(일자 , 명수) values(@오늘일자, 1)
사람도 역시 생각이 다르다.
생각해 보면 하루에 한번만 Insert 문이 실행되고 나머지는 모두 Update 문이다.
그 한번을 위해서 매번 Select를 하는것도 낭비인것 같다.
사람은 다음과 같이 한다.
update 카운터테이블 set 명수 = 명수+ 1 where 일자 = @오늘일자
if (@@ROWCOUNT == 0)
insert into 카운터테이블 (일자,명수) values(@오늘일자, 1)
즉 매번 Select를 할 필요없이 일단 Update를 하고
Update가 한건도 안되었을때만(즉 오늘일자에 대한 행이 없을때) Insert를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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